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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은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완전히 새로운 도약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감독은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를 연출한 픽사 출신의 브래드 버드로, 실사 영화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이 영화는 전 세계 10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거두며 시리즈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톰 크루즈의 이단 헌트는 다시 한번 액션 영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외벽을 맨손으로 오르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
이번 영화는 크렘린 궁 폭파 사건으로 IMF 조직 전체가 해체 위기에 처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단 헌트와 그의 팀은 조직이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함에 따라, 공식적인 지원 없이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들의 목표는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광신적인 과학자 **헨드릭스(마이클 뉼크비스트)**를 막는 것. 그는 러시아와 미국 간의 갈등을 고조시켜 인류 진화를 이끌겠다는 위험한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계획은 핵 미사일을 발사해 대도시를 파괴하는 것인데, 이를 막기 위해 이단과 팀은 두바이, 뭄바이, 모스크바 등 세계 각지를 무대로 작전을 펼칩니다.
중반부의 하이라이트는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빌딩에서의 작전입니다. 헨드릭스의 중개인과의 거래를 방해하기 위해 이단은 빌딩 외벽을 맨손으로 올라 장비를 설치하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장한 두 팀의 거래를 조작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이단의 팀에는 분석가 윌리엄(제레미 레너), 기술 전문가 벤지(사이먼 페그), 요원 제인(폴라 패튼)이 함께하며, 각자의 사연과 감정도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특히 윌리엄은 줄리아 사건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채 이단과 어색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죠.
영화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추격전과 액션을 이어가며, 헨드릭스가 핵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계획을 이단이 극적으로 막아냅니다. 그리고 영화 말미에는 줄리아와 관련된 감정적인 장면이 이어지며, 이단 헌트의 고독한 여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만듭니다.
영화의 감상 포인트
첫 번째는 부르즈 칼리파 액션 장면입니다. CG 없이 실제 촬영한 이 장면은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높은 고도와 강한 바람 속에서 맨손으로 유리벽을 타는 모습은 정말 숨이 멎을 정도로 긴장감을 줍니다.
두 번째는 팀플레이의 진화입니다. 이번 영화부터는 이단 혼자만이 아닌, 팀 전체의 조화가 강조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벤지의 유쾌한 캐릭터와 제인의 감정선, 윌리엄의 비밀 등 각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사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세 번째는 현실적인 위기감입니다. 핵전쟁이라는 구체적인 위협은 이전보다 더 실감나고 무게감 있게 다가오며, 현대 사회의 불안과도 연결됩니다.
네 번째는 감성적인 마무리입니다. 이단과 줄리아의 관계는 영화 내내 언급되지 않다가 마지막에야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서 관객은 그의 상처와 선택을 다시 한번 이해하게 됩니다.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영화를 본 소감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시리즈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은 작품입니다. 더 이상 이단 헌트 혼자만의 활약이 아닌, 팀 전체의 협력과 감정적인 서사가 어우러지며 블록버스터 이상의 감동을 주는 영화로 거듭났습니다.
무엇보다도 톰 크루즈의 실제 스턴트 연기는 놀랍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장면만으로도 영화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예요. 그리고 시리즈의 중심에 있는 ‘불가능한 임무’가 정말 얼마나 불가능해 보이는지, 그 몰입감이 최고였습니다.
이번 작품을 기점으로 시리즈가 더 견고해졌고, 관객의 기대도 한층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완성도 높은 미션 임파서블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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