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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2: 라스트 댄스」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캐릭터 '베놈'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소니 픽처스의 독립 마블 유니버스인 SSU(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세 번째 작품으로, 이전 영화 「베놈」과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에 이어지는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이번 영화는 에디 브록과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 ‘베놈’이 함께한 여정의 결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갈등과 협력, 선택과 희생이라는 감정적인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감독은 전작의 앤디 서키스가 아닌 켈리 마셀이 연출을 맡았으며, 주연은 변함없이 톰 하디가 에디 브록과 베놈을 모두 연기합니다. 톰 하디는 이번 작품에서도 직접 각본 작업에 참여하며 베놈이라는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전작들보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유쾌한 대사와 감정적인 전개가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베놈 2 : 라스트 댄스 영화포스터
영화 포스터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

영화는 전작의 사건 이후, 에디 브록과 베놈이 여전히 숨겨진 채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베놈은 지구에 남아있기를 원하지만, 에디는 끊임없이 도망치는 삶에 지쳐갑니다. 둘 사이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한때는 파트너였던 이들이 각자의 길을 가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지구에 도달한 또 다른 심비오트의 등장으로 상황은 급변하게 됩니다. 이번 적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심비오트 종족의 과거와 관련된 존재입니다. 베놈의 기원과 그의 종족이 왜 지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그 실체가 점차 드러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에디는 베놈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적의 목적은 단순히 파괴가 아닌, 지구 전체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에디와 베놈은 다시 힘을 합쳐 싸우기로 결심하게 되고, 그들의 관계는 점차 진정한 동료로 변화하게 됩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치열한 전투와 함께, 베놈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감정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화 감상 포인트

첫 번째 감상 포인트는 에디와 베놈의 관계 변화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두 캐릭터는 더 이상 단순한 숙주와 기생체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는 존재로 성장합니다. 갈등을 겪고, 때로는 충돌하지만 결국 서로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관계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그려집니다.

두 번째는 심비오트 세계관의 확장입니다. 기존 작품에서는 주로 베놈 개인의 이야기나 지구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집중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심비오트 종족의 역사와 우주적 배경이 함께 펼쳐집니다. 이를 통해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세계관의 스케일도 커지게 됩니다.

세 번째는 액션과 연출의 진화입니다. 전투 장면에서의 카메라 움직임과 CG 기술은 한층 더 정교해졌습니다. 특히 베놈과 새로운 적 사이의 전투는 스피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되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또한,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도 위트 있는 대사와 장면들이 적절히 섞여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영화를 본 소감

「베놈 2: 라스트 댄스」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베놈이라는 캐릭터의 여정을 잘 마무리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고 무서운 이미지였던 베놈이 이제는 오히려 인간적인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그만큼 캐릭터가 성장했고, 관객 또한 그 변화에 공감하게 됩니다.

감정적인 깊이도 눈에 띕니다.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 그리고 희생의 가치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베놈의 선택이 큰 울림을 주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다만, 일부 전개는 전작을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고, 새로운 적의 등장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강렬한 마무리를 보여준 작품으로, 베놈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만족할 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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